[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방문자 폭주로 로그인이 어려웠던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가 오늘(8일)은 로그인 차질 없이 정상 작동된다.
서비스 론칭 이후 약 한달간 544만명이 접속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특히 주부, 취업 준비생, 직장인들 사이에서 용돈벌이로 인기몰이 중이다.
'내보험찾아줌' 사이트에 직접 로그인해 보니 생각보다 간편하고, 데이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다만, 가입된 보험금을 찾을 땐 개별 보험사에 직접 연락하는 수고가 요구된다.
■ '내보험 찾아줌', 가입된 보험금은 개별 보험사에 연락해야
6일 손해보험협회 및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는 '숨은보험금조회하기'를 클릭해 기본사항을 조회하면 보험가입내역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보험사명, 보험상품, 증권계좌번호, 보험계약상태, 보험기간(시작일, 종료일), 보험사 번호도 나온다.
하지만 정작 가입된 보험금 액수는 나오지 않아 직접 보험사에 문의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 가입 사실만 알려주면 고객이 보험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명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청구보험금은 금액과 가산이자, 이자기준일까지 상세하게 조회된다.
■ '내보험 찾아줌' 약 544만명 접속 폭주... 100만원 수령도
'내보험찾아줌'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상담 부서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보험찾아줌 서비스 론칭 이후 약 한달 간 약 544만명이 내보험찾아줌 시스템에 접속했다. 약 7만8000명이 조회 결과를 처리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 접속한 고객이 직접 보험사에 연락해 숨은보험금을 찾는 수령 사례가 늘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주변에서도 직접 조회해봤다는 사람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특히 주부, 취업준비생,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다. 한 소비자는 "중도보험금 안 탄게 두 건이나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고, 또다른 소비자는 "2만원 수령 해 커피값을 벌었다"고 말했다.
100만원 넘게 보험금을 탄 경우도 있다. 한 직장인은 "이번 달 카드값을 벌게 됐다"고 말했다.
'내보험찾아줌' 사이트 개시 전에도 보험사가 보험금 고지 문자를 보낸다. 하지만 보험금 액수에 따라 수령 여부도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도 '내보험찾아줌' 사이트 개시 전에 문자를 통해 안내하는데 금액이 커야 찾아간다"며 "내보험찾아줌 사이트로 조회해도 액수가 적으면 계속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7조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