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2금융권 채용비리 점검 본격화...'신고센터' 운영
금감원, 제2금융권 채용비리 점검 본격화...'신고센터' 운영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2.08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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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 채용에 대한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집중됐던 채용비리 점검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8일 금감원은 금융회사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권 채용비리 실태 검사 당시 신고센터를 운영하지 않았으나, 기관이 많은 제2금융권에 대한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제2금융권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많은 국민의 자금을 운영하고 금융시장 거래를 중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불공정 채용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제2금융권은 대부분의 지배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등 은행에 비해 민간회사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채용실태 관련 점검 대상과 범위를 차별화할 예정이다.

우선적인 신고 대상은 채용 과정에 있어 서류심사나 면접 결과를 조작했거나 채용과 관련해 청탁 및 부당 지시가 이뤄진 경우다.

채용비리 신고는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우편,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신고내용은 금감원 감찰실과 관련 검사부서에만 조회·열람되기 때문에 신고인의 신분이 보장된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채용비리 증거를 제출하는 등 신뢰할만한 제보에 대해서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후 채용비리 정황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거나 고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채용절차 운영이 미흡한 경우에 대해선 제도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2금융권에 대한 검사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는 정하지 않았지만 접수받은 제보를 확인하며 본격적으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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