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금리 하향 조정...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 인하
카드업계, 금리 하향 조정...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 인하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2.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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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이자율과 금융상품 최고수수료율을 내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오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이자율과 금융상품 최고수수료율을 내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정 최고금리는 이달 8일부터 기존 27.9%에서 24.0%로 3.9%p 인하된다.

이에 따라 삼성, KB국민, 현대, 우리, 롯데, 하나카드 등 6개 카드사가 기존 24.0%보다 높게 책정됐던 연체이자율과 일부 금융상품의 최고수수료율을 조정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기존 21.0~27.9%의 연체이자율을 14.0~23.9%로 크게 낮춘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월 현금서비스 금리 상단을 23.6%, 카드론 금리 상단을 23.5%로 각각 낮춘 데 이어, 연체이자율을 22.9~26.9%에서 21.9~24.0%로 변경한다.

현대카드는 현재 23.5~27.9%인 연체이자율을 22.5~24.0%로 내리고, 카드론 금리는 23.5%, 현금서비스 금리는 23.9%로 상단을 제한한다.

이밖에 우리카드는 23.9%, 롯데카드는 24.0%, 하나카드는 24.0%로 연체이자율 레인지의 고점을 낮출 예정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는 원칙적으로 신규 대출부터 반영된다. 기존 대출자의 경우 만기가 돌아와 갱신하거나 연장할 때 낮아진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카드업계에선 이번 조치로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자격 심사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려는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수익을 맞춰야 하는 금융사 입장에선 평균 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오히려 대출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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