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오는 3월 중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수장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적으로 CEO 연임이 종료되는 중소 생명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실적 악화와 내부 사정으로 수장 연임이 어려울 것으로, 손해보험사는 호실적으로 기록하며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실적악화 KDB-동양...동양, '공동대표 체제' 무너질 것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 생명보험사 CEO의 임기가 여럿 만료된다.
안양수 KDB생명 대표,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의 임기가 끝나며, 같은 달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의 임기가 종료된다.
먼저 안양수 KDB생명 대표의 경우 실적악화, 부당 인사 논란 등이 겹치면서 연임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KDB생명은 2016년 3분기 누적 순이익 756억원에서 올해 3분기 538억원 손실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지난해 희망퇴직 과정에서 퇴직한 임원이 지난달 다시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DB생명은 워낙 상황이 안좋아 안 대표 연임이 사실상 불가능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도 실적이 좋지 않아 구한서 대표의 연임은 빨간불이다.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221억원에서 1921억원으로 300억원(13.5%)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9613억원에서 5조4626억원으로 4987억원(8.4%), 영업이익은 2457억원에서 2447억원으로 10억원(0.4%) 줄었다.
구 대표 연임이 어려운 것은 ‘공동대표’ 체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중국안방보험이 인수한 이후 중국과 한국 공동대표 체제로 이뤄졌다. 때문에 한국 대표는 임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래 공동대표 체제는 잘 안하는데 중국 안방보험이 인수 후에 바로 중국사람만 앉히기는 어려우니 완충작용 거치고 자연스럽게 임기 끝나면 6개월 정도 경험을 살려 중국인 대표만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호실적 DB-롯데 손보, 대표 연임 가능할 것으로 관측
DB손해보험은 지난해 호실적을 내면서 김정남 대표의 연임가능성이 높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8.12% 증가한 6024억원으로 집계됐다.
DB손보 관계자는 “실적이 좋아졌고 작년 11월 브랜드를 동부에서 DB로 성공적으로 변경하면서 CEO 연임 관련해서도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실적 호조를 보인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연임이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매출 5840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