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울리는 컨설팅 비용... 면접·자소서 수업 1회 10만원
취준생 울리는 컨설팅 비용... 면접·자소서 수업 1회 10만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4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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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준비생의 컨설팅 서비스 비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jffic)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의 수강료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컨설팅의 평균 비용이 1회에 10만원에 달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원이 최근 1년 동안 취업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 20∼30대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취업컨설팅 서비스 불만사항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2.0%(126명)가 '수강료가 과도하게 비싸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이 취업컨설팅 학원 10곳의 수강료를 조사했더니 평균비용이 자기소개서 및 면접시험 1회 약 10만 원, 인·적성검사 및 필기시험 1회 약 3만8천 원, 패키지·종합반 1회 약 4만2천 원이었다.

교습비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30곳(학원 10곳, 학원 외 업체 20곳)을 조사했더니 학원 10곳 중 3곳은 교습비 옥외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학원은 관련 법에 따라 옥외의 보기 쉬운 장소에 학원 교습비를 게시해야 한다. 학원 외 업체 20곳 중 4곳은 홈페이지에 요금을 표시하지 않았다.

계약해지나 환불에 관한 사항도 알리지 않고 있었다. 학원 10곳 중 6곳, 학원 외 업체 20곳 중 11곳이 계약해제·해지, 환불에 관한 사항을 홈페이지에 기재하지 않았다.

학원 외 업체 20곳 중 3곳은 중도해지 제한·과도한 위약금 부과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써놓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 및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행정지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해당 사업자에게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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