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정재승 '가상화폐' 토론...정부 규제 필요성엔 공감
유시민·정재승 '가상화폐' 토론...정부 규제 필요성엔 공감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1.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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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출연해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사진=방송캡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가상통화’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출연해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유 작가는 가상통화가 화폐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계속 변한다는 점에서, 화폐로서 필수로 갖춰야 하는 ‘가치 안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교수는 “이 논쟁에서 비트코인이 중심이 돼 화폐라 보기 어렵다는 핵심은 물물교환의 상황에 나온 경험을 모두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거래소 숫자로만 비트코인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유 작가는 또 "비트코인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의 꿈으로 지금 현재를 판단하면 안 된다"며 "현실의 욕구와 미래에 대한 욕구가 뒤엉키면서 현재 '비트코인' 투기 광풍이 생겨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정 교수는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한데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잘라야 한다. 하지만 키워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잡초는 뽑되 거름은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주장을 펼쳤지만, 현 상황에 대해 정부가 규제를 해야한다는 점은 공통 의견으로 내놓은 셈이다.

토론이 끝나자 네티즌은 “유시민이 젊은 청년들을 많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듯”,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가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화폐가 왜 될 수 없는지 저렇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사람 처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유 작가와 정 교수 외에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준비위) 공동대표,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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