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탁기 때리는 트럼프....삼성·LG 현지 생산 앞당겨
한국 세탁기 때리는 트럼프....삼성·LG 현지 생산 앞당겨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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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한국산 세탁기를 겨냥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이 한국산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내릴 것이 유력해 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세탁기를 겨냥해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국내 업체들은 미국 현지 생산 공장을 조기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무역·통상 현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세이프가드 발동 조치에 대한 최종결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최대 50% 관세 부과안 포함) 권고안을 마련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미국 현지 공장 초기 가동을 앞당기며 대응에 나섰다. 미국에서 생산한 세탁기의 경우 미국 행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 결정과 상관없이 미국 현지에서 관세 부과 없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두 번째로 설립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가전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하고 미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조성진 LG 전자 부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LG전자는 5년전부터 미국 공장 건설을 준비해왔다”며 “예상치 못했던 세이프 가드 때문에 가동 시기를 내년 2월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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