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가상계좌 잔액 보유량 1위
NH농협은행, 가상계좌 잔액 보유량 1위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1.05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계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금융기관이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이 뒤를 이었다. (자료=박용진의원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계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금융기관이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가상통화 취급업자 관련 은행계좌 수 및 예치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농협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가상계좌 잔액이 은행 중 가장 많았다.

농협의 가상계좌 발급 수는 2개뿐이었지만 잔액이 7천865억 원에 달했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농협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은 결과다.

농협은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로도 국내 은행 1위를 차지했다. 지방 곳곳까지 점포가 위치해있어 거래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가상계좌 잔액 2위는 IBK기업은행으로 계좌 수 30개, 잔액은 4,920억원이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한 거래소 '업비트'의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이 잔액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이어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준 산업은행이 잔액 455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가상계좌 잔액은 2조670억원으로, 지난해(322억원)에 비해 64배 늘어났다.

박용진 의원은 “가상화폐의 투기과열과 불법자금거래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이에 편승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은 사실상 불법행위를 방조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은행 자체적인 보호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