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채용비리' 11개 은행 현장검사 착수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11개 은행 현장검사 착수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7.12.19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금융감독원이 시중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적발을 위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금융감독원이 시중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11월말까지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한 결과 일부 은행에서 채용 공정성을 저해할 만한 사례가 나왔다”며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하고 비리 적발시 수사 의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KB국민은행 등 11개 은행이 대상이다. 다만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우리은행과 내부통제절차가 구축된 SC제일은행·씨티은행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후 혐의가 나타나면 외국계 은행도 당연히 현장검사를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달 말까지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 부적절한 채용청탁이 이뤄진 정황이나 실제 채용된 사례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하지만 일부 은행에서 채용 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발견됐다. ▲‘블라인드 면접’을 하지 않거나면접 평가표 등을 연필로 적거나 면접위원이 아닌 사람이 면접 평가에 참여하는 등의 사례다.

또 부정청탁이 이뤄질 경우 내부 보고나 피해자 구제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았고, 채용 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도 없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채용비리 의혹이 발견되거나 정황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채용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절차 모범사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