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최감실업률 '사상 최악'... 취업자 수 소폭 증가 그쳐
청년실업률·최감실업률 '사상 최악'... 취업자 수 소폭 증가 그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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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4% 뛰었는데 고용지표 여전히 불안
▲ 지난달 취업자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체감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jffic)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꺾인 가운데 청년층(15∼29세)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은 크게 뛰면서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9천명(1.0%) 증가했다. 한동안 30만명 이상을 유지해 오던 취업자 수 증가세가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자영업자 역시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더욱 악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고, 체감실업률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 수도 올해 6월 감소(-3만4천명)로 전환한 뒤 이달(-5만2천명)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로 줄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7천명 줄어든 89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25∼29세, 60세 이상에서 증가했지만, 30∼40대, 20∼24세에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5.5%), 연로(3.5%) 등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6만3천명 증가한 1천607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육아(-9.1%), 재학·수강(-1.4%), 가사(-0.8%) 등에서는 줄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년 만에 최고인 1.4% 성장했음에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한 것을 두고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청년이나 특정 산업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취업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지표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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