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꾸준한 성장세... 소비자 거리감 좁히며 수제맥주와 경쟁
와인, 꾸준한 성장세... 소비자 거리감 좁히며 수제맥주와 경쟁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0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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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서도 인기
▲ 대형마트가 와인 매출의 30% 가까이 차지하며 와인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고급주류로 인식됐던 와인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수제맥주 인기로 수입 주류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계속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 대형마트 와인계 큰 손 등장... 시장점유율 30% 가까이 차지

특히 기존 와인 시장이 소규모 업체 중심으로 돌아가던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이 와인시장에서 큰손으로 등장했다.

2일 관련업계 따르면 대형마트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와인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전체시장의 30% 수준까지 성장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1~9월까지 와인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6.6%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그중 30%에 가까운 약 4400만 달러(한화 495억원)가 대형마트에서 소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는 다양한 와인 상품을 선보이고 대규모 ‘와인장터’를 오픈하는 등 와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와인 산지 자연재해로 와인 가격 상승이 우려되자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나섰다.

■ "와인, 안정적 성장 가능"... 편의점 혼술족에게도 인기 

최근 수제맥주의 인기에 밀려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업계는 다른 주류와 달리 일시적 인기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한 와인업계 관계자는 “와인 수입 규모로 보면 한국이 이웃 일본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일본은 자국 생산와인이 30% 정도를 차지해 실제 와인시장 규모는 우리가 일본의 10분의 1 정도”라며 “국내 와인시장이 지금보다 최소 3배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와인 역시 인기를 끌면서 소규모 와인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GS25의 와인 매출은 2013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혼술족 증가로 소규모·고급 제품까지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하이트진로는 혼술족을 겨냥한 375㎖짜리 소용량 스페인산 와인 '에스타 상그리아'를 출시하고 전국 CU편의점에서 판매에 나섰다.

상그리아는 레드 와인에 잘게 썬 과일을 넣어 시원하게 즐기는 스페인 전통 와인 칵테일로 이번 제품은 알코올 도수 7도로 일반 와인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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