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수출입은행이 중국과 미국과의 수출 마찰로 총 9700억원의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4일 박주현 국민의당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2차 통합위기상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은은 먼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지속될 경우 당기순이익이 지난 6월 말 기준 3639억원에서 9736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점쳤다.
신용손실 충당금은 1219억원에서 2조1513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4%에서 11.5%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수은은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조치가 확산될 경우 자칫하면 당기순손실은 8761억원 적자, 신용손실 충당금은 2조724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BIS 비율은 12.4%에서 12.2%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은은 자본확충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후순위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1조원 규모로 발행하면 BIS 비율은 약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박주현 의원은 “수은은 사드 보복 현실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 출자에 기대기보다 강한 자구계획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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