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D-1, 뒤숭숭한 분위기 속 매매거래 ‘주춤’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D-1, 뒤숭숭한 분위기 속 매매거래 ‘주춤’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2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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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계자 측 "짙어진 관망세 속 대기자만 늘어가는 상황"
▲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움츠러들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움츠러들었다.

23일 정부 부처 발표에 따르면 다주택자를 옥죄는 등 강화된 대출 규제를 담은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계획을 담은 종합대책을 24일 공식 발표한다. 총 1400조원을 넘은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내놓은 대책이다.

추가대출 규제가 예고된 것과 더불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활기를 띄던 주택시장은 매수 문의는 줄어들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50층 건축이 허용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을 견인했던 잠실주공 5단지도 한산한 분위기다.

잠실의 D 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50층 건립이 추진됐을 때부터 끊이지 않던 문의 전화가 주말동안 매우 뜸했다”며 “가계부채 대책 및 다주택자 규제 발표를 두고 섣불리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는 보이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재건축 시장의 달궜던 서초 반포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발표 직후의 주택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반포 H 중개업소 대표는 “반포주공1단지와 한신4지구로 서초구 일대가 들썩였을 때, 부동산 거래를 서두른 사람들은 이미 그 때 다 마쳤다”며 “지금은 비교적 한가한 편”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분위기 살피려는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지만 실제 거래 성사될 것 같은 실속있는 문의는 줄었고, 대책 발표 이후 움직이려는 사람들이 많아 지금은 대기자만 늘어나는 상황”고 덧붙였다.

서울 반포동 B 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자 추가 대출에 대한 대출 규제가 나올 예정이여서 관망세가 돌아선 것은 확실한데 지금보다 발표 직후가 한동안은 매매 계약 건수가 뚝 떨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하며 주택시장이 위축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엄격해진 대출 규제를 선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출 규제에는 내년부터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2019년까지 단계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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