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문화산책] 아프리카 환상적인 현대미술 ‘팅가팅가:Let’s Be Happy 전’
[WP문화산책] 아프리카 환상적인 현대미술 ‘팅가팅가:Let’s Be Happy 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10.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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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현대미술전 문화복합공간 ‘인사1길 컬쳐스페이스’서 오는 1월 28일까지 열려
▲ [레오파트,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 E.S. TingaTinga (사진=인사1길 컬쳐스페이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찬바람에 마음마저 헛헛하다면 감각적인 색의 향연으로 허함을 한껏 채울 수 있는 전시 <팅가팅가:Let’s Be Happy 전>을 추천한다.

‘팅가팅가’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감각적이고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한 장르다. 이미 유럽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와 미국의 낙서 화가 키스 해링을 비롯한 서양 현대미술에 영감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팅가팅가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의 작품을 비롯해 키스 해링에게 큰 영향을 끼친 조지 릴랑가, 동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두츠, 몽환적이고 신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아세파 등 아프리카 21인의 작품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팅가팅가의 화풍은 독특하다.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을 통해 대상의 특징을 단순하게 표현했다. 대조적인 색감, 단순한 배경색은 대상의 이미지를 더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또 좀 더 깊이 감상하다 보면 다른 면면들도 보인다.

▲ [사자,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 E.S. TingaTinga (사진=인사1길 컬쳐스페이스)]

작품에 등장하는 야생동물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념적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사자, 레오파트 같은 야생동물의 강렬함도 존재하지만, 그들의 몸집에 비해 가는 다리와 엉성한 듯한 자세는 어딘지 모를 처연함도 느껴진다. 

이밖에 팅가팅가의 ‘나무와 가족’ 작품에서는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 인간의 관계가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작가의 작품세계가 읽히고, 작품 ‘쉐타니’에서는 인간의 삶과 욕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지 느낄 수 있다. 풍성한 감상을 원한다면 작품해설도 꼼꼼히 살필 것을 권한다.

▲ <팅가팅가:Let’s Be Happy 전> 전시장. (사진=인사1길 컬쳐스페이스)

한편, 공간의 빈티지 매력은 또 다른 볼거리다. 전시가 열리는 ‘인사1길 컬쳐스페이스’는 1964년 건축된 ‘빠고다 가구’공장을 재생 건축한 문화복합공간이다. 전시장 곳곳에 녹아있는 빈티지 매력과 생동감 넘치는 작품의 콜라보는 관람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2, 3층을 두루 둘러보았다면 발길을 돌리기 전에 가볼 곳이 있다. 바로 옥상정원이다. 관람 뒤 잠시 쉬어갈 벤치와 도심 빌딩숲 사이에 탁 트인 하늘이 있어 숨 돌릴 수 있는 소박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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