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때문인가... 한국 기업, 글로벌 혁신 경쟁력 크게 떨어져
규제 때문인가... 한국 기업, 글로벌 혁신 경쟁력 크게 떨어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2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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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규제에 막혀 한국기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 순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국 기업의 혁신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요 조사기관에서 선정한 혁신 기업 순위권 내에 한국기업은 포함되지 못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가장 혁신적인 성장기업’에서 올해 상위 25개 중 일본과 중국 기업은 각각 4곳, 3곳이 포함됐지만 한국 기업은 없었다.

지난 6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MIT테크놀로지리뷰’는 6월 ‘2017년 50대 글로벌 스마트 기업’에도 한국 기업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미국 기업은 1∼3위를 포함해 모두 31곳이었고 중국, 대만, 영국, 독일 등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가 지난해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핀테크 기업에도 한국 기업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미국(25개), 영국(12개), 중국, 호주(이상 9개) 등과 큰 격차다. 

이처럼 한국의 혁신 경쟁력 뒤처지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어발식 규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선정한 세계 100대 스타트업(투자액 기준) 중 57곳은 한국에서 규제 탓에 사업을 시작도 하지 못했거나 조건부로만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한 해외에 비해 국내는 각종 규제로 M&A가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면 바로 계열사로 포함돼 각종 규제에 발목을 잡히면서 작은 기업이 가지는 장점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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