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떨고있나...공정위, 최대 증원한 '기업집단국' 출범
대기업 떨고있나...공정위, 최대 증원한 '기업집단국' 출범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2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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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국이 공식출범하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불공정 거래 조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국이 공식 출범하면서 재벌개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신설 기업집단국의 초대 국장에 신봉삼 시장감시국장을 임명하고 다음날인 이날 공식 출범했다.

앞서 기업집단국은 지난 12일 공정위 조직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면서 직제 시행규칙이 공포돼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9월30일까지 한시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장을 포함해 모두 54명에 달해 기존 기업집단과 인력 11명에서 43명이 늘었다. 공정위 조직개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김상조 위원장은 "조사국이라는 옛 이름 대신 기업집단국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공정위에 경제 분석 능력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말 재벌조사를 전담하다 해체된 조사국과는 다른 성격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 전담하는 집단집단국이 출범하면서 재계의 긴장은 커지고 있다. 우선 기업집단국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 등 불공정 거래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미 현대, 대우, 대림, 포스코, SK, 한화 등 재계 전반에 대해 포괄적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대기업들 역시 일감 몰아주기, 순환출자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는 등 해법 모색에 나서며 공정위의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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