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흔한 리스테리아균, 임산부에겐 유산 위험
[책속에 이런일이] 흔한 리스테리아균, 임산부에겐 유산 위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9.1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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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미국의 한 공군 기지 주택가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임산부 6명이 연달아 자연유산을 했던 것. 이유는 수제 아이스크림 속 리스테리아균 때문이었다.

조사 초창기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조사단이 파견되어 주택가의 땅과 수도 등을 샅샅이 검사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다 다른 임산부 한 명이 유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실마리가 잡혔다.

임산부 대다수가 입덧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했고 먹었던 음식이라고는 아이스크림과 애플 소스가 전부였다. 이에 두 음식 중 하나가 유산의 원인으로 보고 추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아이스크림에 사용된 우유가 ‘리스테리아’라는 세균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산부들이 공통으로 먹었던 아이스크림은 집에서 만든 우유로 제조된 이른바 수제 아이스크림이었다. 문제는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은 집에서 기른 젖소에서 직접 우유를 짜는 과정에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우유에 남아 있던 리스테리아 균이 임신부들에게 전염되면서다.

사실 리스테리아균 자체는 희귀하지 않지만, 이 세균에 의해 발병되는 리스테리아증은 꽤 희귀한 질환이다. 면역계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건강한 사람은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오더라도 병에 잘 걸리지 않아서다.

리스테리아균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평균 약 3주 정도의 잠복을 거친다. 그 후 발열, 두통, 근육통, 구역질과 설사 등의 위장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하면 목 근육 경직과 혼란,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임산부가 리스테리아증에 걸리면 태아가 유산, 조산, 사산될 수 있다.

<하리하라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2016.살림FRIENDS)가 소개한 내용이다. 미국 드라마 <메디컬 인베스티게이션> 시즌 1 중 한 편의 내용을 예로 드라마 속 과학적 내용을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리스테리아균은 야채나 과일 육류 등 자연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이지만 열에 비교적 약한 편이다. 70℃에서 2분간, 75℃에서 24초간 가열하면 사멸한다. 올바른 조리와 세척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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