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날개 단 한미일 연합 도시바 인수 유력해졌다
애플 날개 단 한미일 연합 도시바 인수 유력해졌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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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바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사진=도시바)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과 다시 손을 잡았다. 애플의 가세로 날개를 단 한미일 연합이 반도체산업 인수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떠올랐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과 메모리 사업부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애플의 가세가 큰 몫을 했다. 애플은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최대 30억 달러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수액 2조엔(약 20조4500억원)의 약 16%에 달한다. 도시바는 연간 10조원 이상 반도체를 구매하는애플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도시바의 협력사인 웨스턴디지털(WD)은 현재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 매각중지 중재 신청을 한 상황이다. 앞서 도시바는 WD가 속한 신(新)미일 연합과 협상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가세로 상황이 역전됐다. 아사히 등에 따르면 애플은 WD에 도시바를 인수하면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WD가 최종적으로 소송을 취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도시바가 이번 매각전에서 계속해서 입장을 바꿔온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실히 할 수 없지만 애플의 합류로 한미일 연합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초기 인수에서 지분 매입이 아닌 자금 대출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여하게 된다. SK하이닉스의 지분이 20% 이상이 되면 반독점 심사가 장기화될 우려 때문이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는 최대 15%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2017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채무초과 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하루 빨리 매각을 마무리해 자금을 수혈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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