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 세대, 행복은 있을까.... 사이토 다카시의 절대행복론
N포 세대, 행복은 있을까.... 사이토 다카시의 절대행복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9.1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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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 김윤경 옮김 | 북폴리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시사상식사전에 자리를 차지한 신조어 ‘n포 세대’는 뭘 더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세대를 뜻한다. 처음에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 세대가 등장하더니 곧 내 집, 인간관계를 더한 오포를 넘어 칠포, 구포가 나오더니 완포를 거쳐 ‘n’이라는 부정수로 표현한다.

일본 청년들의 멘토 사이토 다키시는 이런 현실 속에도 분명 행복이 있다며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북폴리오.2017)를 통해 ‘절대행복론’을 말한다. 행복은 거창한 곳에서 오는 게 아니라 현실 속 매우 소박한 곳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이를테면 저자는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하다.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고 난 후 한 입 베어 무는 군만두는 그에게 ‘절대 행복’에 속한다. 어떤 이들에게는 한 잔의 맥주가 어떤 이들에게는 느긋한 산책이 그렇듯 즐거운 하루를 살아가는 사소한 행복의 축을 찾는다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어 각자 주어진 상황 속에 최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으라는 조언과 취업, 결혼, 자녀 양육, 개인과 사회의 행복 등 현실문제에 바탕을 두고 행복을 찾는 법을 모색한다. 또한 현실을 외면하며 자신의 근본부터 바꾸려 들지 말고,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족(自足)에서 비롯된 사이토의 행복론은 답답한 현실에 잔물결을 일으키는 다독거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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