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부터 제조사까지 '사드보복'에 뷰티업계 '휘청'
브랜드숍부터 제조사까지 '사드보복'에 뷰티업계 '휘청'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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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보복으로 인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이 반토막 나면서 제조사들까지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이 중국 사드 보복으로 2분기 실적에서 타격을 받은 가운데 제조사들 역시 실적이 악화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 2분기 매출은 2071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코스맥스 역시 매출은 2323억원으로 1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브랜드숍들이 실적 감소세에 브랜드숍에 납품하는 화장품 ODM 기업도 실적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2분기 실적에서 상위권 브랜드숍인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반토막 났고, 에뛰드 역시 면세점 채널과 서울 중심 상권에서의 부진으로 적자 전환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수가 최근 60% 이상 급감하면서 상권 매출의 50%가 중국인인 명동 소재 화장품 매장 상황이 악화돼 브랜드숍들이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업계 전문가는 “한국콜마의 2분기 제약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2% 증가해 매출을 이끌었지만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2.1% 줄었고 특히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했다”며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 훼손 여파가 전가됐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도 국내 브랜드숍 부진과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내수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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