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지은기자] 1% 대의 초 저 금리 대출자가 4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출금리가 25% 이상인 경우는 약 80만 명에 달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출에서도 양극화가 심한 셈이다. 이는 16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회사를 비롯한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에서 금리가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7천454명이다. 대출 총액은 18조1천198억1천100만원으로 1인당 약 4천447만원 정도다. 주로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는 특별대출의 수혜자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최근 경찰공무원에게 최저 1.9%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의 대출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해당 은행이 경찰공무원 대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뤄진 혜택이다.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더 낮은 0%대인 대출자도 31만6천161명이다. 저소득층 대출이나 각종 재해로 인한 긴급 지원이 해당된다.
반면에 대출금리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는 74만5천837명이었으며 대출액은 5조8천238억600만원이었다. 또 연 금리 30% 이상 대출자도 7만7천160명(대출액 2천853억1천8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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