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빙수 값'... 원재료 값은 오히려 떨어져
계속 오르는 '빙수 값'... 원재료 값은 오히려 떨어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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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커피전문점의 빙수가격이 최대 20%가까이 올랐지만 원재료 값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원재료 값이 하락했는데도 커피, 빙수 전문점의 빙수 가격은 최대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드롭탑, 설빙,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의 업체가 5월 빙수 가격을 최대 19.4% 인상했다.

업체별로 드롭탑은 1만800원에서 1만2천900원으로 19.4%, 설빙은 기존 7천 원에서 7천900원으로 12.9%, 투썸플레이스는 1만1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9.1%, 이디야는 9천300원에서 9천800원으로 5.4%를 올렸다.

하지만 빙수의 주요 원재료인 과일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협의회 조사결과 인상된 빙수에 주로 사용되는 망고는 올해 수입단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내렸으며 딸기와 블루베리 도매가도 각각 10%, 6% 하락했다. 같은 과일 재료를 쓰는 음료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협의회는 빙수에 사용되는 우유의 원유수취 가격은 2014년 1천88원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에 있으며, 설탕(원당) 가격도 2012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조사 결과 과일 등의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판매가격을 인상하였다는 업체의 해명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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