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사장 결국 '사표'... 치킨값 인상, 공정위 조사에 큰 부담
BBQ 사장 결국 '사표'... 치킨값 인상, 공정위 조사에 큰 부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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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치킨 값 인상으로 논란을 빚으며 공정위 조사까지 거친 BBQ 사장이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사진=뉴스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가격 인상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이 취임 3주만에 사표를 제출했다.

21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전일 사표를 냈다. BBQ 측은 사표에 대해 "개인 신변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추후 이 사장의 자리는 윤홍근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취임 후 치킨 가격 인상과 공정위 조사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BBQ는 이달 5일 기습적으로 20여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며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이에 소비자는 물론, 대한양계협회 등 가금단체는 치킨 가격 인상을 두고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나설 정도로 반발이 거셌다. 더욱이 지난 15일 공정위 가맹조사과 조사관들이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조사에 나섰다.

결국 BBQ는 16일 BBQ는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값을 올린 약 30개 품목의 제품가격을 인상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아이타스 대표, 신한생명 대표를 거쳐 지난 3월 20일 제너시스에 정착했다. 이달 1일에는 제너시스의 주력 계열사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취임했다. 능력을 인정받고 주력 계열사를 맡았지만 최근 가격 인상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에 큰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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