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다수의 소비자가 SPA 제품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인식해 브랜드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SPA 브랜드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의류 및 패션잡화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주로 여성고객과 젊은 소비자 층에서 가격에 불만을 표시했다. 저렴하지 않다는 데 동의한 여성 응답자 비율은 75.2%로 남성 64%를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20대 74.8%, 30대 72%, 40대 66.4%, 50대 65.2%로, 주로 20~30대 고객들이 40~50대보다 가격이 높다는 데 동의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가격이 비싸면 SPA 브랜드라는 생각이 안 든다는 소비자(71.2%)가 많은 만큼, 제품 가격 상승이 SPA 브랜드의 '정체성'을 흔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격거품을 뺀 SPA 브랜드에 호감이 간다는 소비자(49%)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 소비자(9.8%)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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