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지수 상승세 '멈칫'…"내수부진 여전"
제조업 경기지수 상승세 '멈칫'…"내수부진 여전"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31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조업 BSI 추이(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제조업 경기지수 개선세가 주춤하며 뒷걸음질 쳤다. 기업들이 여전히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수출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88로 2012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기업 업황 BSI는 78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도소매업 업황 BSI도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은 내수부진을 1순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하는 비중은 제조업(-2.1%포인트)과 비제조업(-1%포인트) 줄었다. 새 정부가 출범과 함께 정책 방향이 잡히면서 경제 불확실성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5월 업황 BSI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4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4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개월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공휴일이 이어지는 황금휴가로 영업일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전자업종이 5포인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화학이 11포인트, 1차 금속이 13포인트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화학은 수요둔화, 1차 금속은 중국 저가품과의 경쟁 심화가 원인이다. 중국 철강 가격은 3~4월 중 20%가량 떨어졌다.

대기업의 BSI는 87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 심리지수(ESI)는 98.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