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 살린다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 살린다
  • 윤중현 기자
  • 승인 2017.05.2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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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착한 임대료'로 상권 활성화 도모
▲ 강남구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 건물의 임대료를 낮추는 등으로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사진=강남구)

[화이트페이퍼=윤중현 기자]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 다시 살아날까. 강남구가 이 지역 상권 부양에 나섬에 따라 세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강남구는 로데오거리의 건물 임대료를 낮추고 거리에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압구정 동주민센터와 건물주·상인 30여명으로 구성된 '압구정 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임대료를 낮추고 인상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착한 임대료' 방침을 세워 신규 점포 유입을 유인하고 있다.

실제로 건물주 박모씨는 1층 전체 임대료를 18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낮췄고 송모씨는 기존 700만원을 받던 임대료를 350만원으로 낮췄다.

압구정동 주민센터는 로데오거리를 문화·공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이 가능한 차량 무대에서 생동감 있는 공연을 하는 '로데오 윙카(wing car)'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또, 6월 주말부터 격주로 인기 가수 쇼케이스 공연을 주최할 계획이다.

이호현 압구정동장은 "주민 중심의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90년대 강남 부유층 20대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오렌지족’의 주요 활동지였다.

그러나 2000년대 초중반부터 교통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근처 신사동 가로수길과 신논현역 일대가 떳고, 동네 자체도 상대적으로 노후화가 진행돼 발길이 점차 끊기면서 상권이 죽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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