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윤중현 기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6개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증가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금융권에서 말하는 '전세시장의 홀수해 법칙'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세자금대출 증가는 전세시장의 '홀수해 법칙'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 전세는 통상 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면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 전세가가 크게 하락한 뒤 2009년 경기 회복으로 전셋값도 다시 오르면서 홀수해에 전세 이동 수요가 많고 전셋값도 많이 오르는 현상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건수는 4만2756건으로 지난해 4월까지 거래 건수(3만6973건)보다 5783건 많았다.
반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만3657건으로 지난해 4월까지 매매 건수(2만5844건)보다 2187건 적다.
이는 정부의 가계 대출 조이기에 매매보다 전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앞으로 전세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 사업승인 이후 관리처분을 받았거나 앞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총 4만8921가구(단독주택 재건축 물량은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 대기 수요도 많아 올해는 전세자금대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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