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 '빼꼼'…1분기 GDP 0.9%↑
경기 회복 기대감 '빼꼼'…1분기 GDP 0.9%↑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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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9% 성장하며 경기 봄바람이 불고 있다. 다만 민간소비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GDP는 383조5995억원으로, 전년 말(잠정치)보다 0.9% 성장했다.

4분기 연속 1%대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7% 성장했다.

올 1분기 GDP가 개선된 것은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다.

1분기 설비투자는 4.3% 성장을 기록해 전분기(5.9%)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전분기 역성장(-1.2%)을 했던 건설투자가 1분기 들어 5.3% 성장폭을 보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출 역시 성장률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0.1%에서 1.9%로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 기기를 중심으로 4.3% 늘었다.

결제활동별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가 GDP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6.4% 성장했고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2.0%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4.0% 증가했다.

다만 내수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민간 소비는 증가율을 0.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이 마저도 국내 소비가 아닌 국내 거주자의 국외 소비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내수 구매력으로 대표되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도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 지출은 3.3% 줄어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성장률이 –1.2%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융 및 보험업도 0.9% 낮아졌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도 각각 –0.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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