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 보루네오가구, 상장폐지 수순
'50년 전통' 보루네오가구, 상장폐지 수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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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넘게 가구브랜드로 자리를 굳혀온 보루네오 가구가 실적악화와 경영진 혼란으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사진=보루네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때 국내 브랜드 가구 1위라고 불렸던 보루네오가구가 경영악화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27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보르네오가구는 전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회사는 최대 경영 위기인 법정관리를 극복했지만, 업황 악화와 경영권 분쟁 끝에 결국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했다.

보루네오가구는 작년 2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혐의가 불거져 이달까지 약 1년 동안 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25일 거래소는 심사를 통해 보루네오가구의 상장유지가 맞는지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1966년 설립된 보루네오가구는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50년 넘게 가구브랜드로 자리잡아 온 보루네오가구는 1970~1980년대 경제성장과 건설경기 호황 덕에 가구산업 발전과 함께 브랜드 1위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1998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업황 악화와 함께 보루네오가구도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경영진 불안이 큰 타격을 주었다.  

2012년부터 2015년 9월까지 대표체제가 7번 교체되어 이 같은 불안이 실적에 반영됐다. 2014년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2013년 대비 42% 급감했고 2013~2014년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보루네오가구는 상장을 유지할 기회도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15일 이내 거래소에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 회사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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