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기업용 SW유통 체계변환...국내 유통업체 큰 위기
MS, 기업용 SW유통 체계변환...국내 유통업체 큰 위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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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유통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꾸고 외국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기존의 국내 유통업체들이 위험해질 전망이다. (사진=Microsoft)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유통 체계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국내 SW 유통업체들이 위기에 놓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에 외국계 SW 유통업체가 국내 MS 공공·기업 대상 총판과 라이선스파트너(LSP·제휴중계업체파트너업체)로 속속 합류했다. 외국계 파트너사가 대거 추가되며 클라우드 파트너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

이는 MS가 기존 유통망 정리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라이선스(license·제휴) 유통·판매 방식에서 클라우드 유통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SW 구매자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돼 구매를 위해 별도의 라이선스 유통 업체를 접촉할 필요가 줄어든다.

현재 국내 MS SW 유통 물량은 8000억원대다. MS, 어도비 등 외국계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기 위해 유통망을 만들고 투자하던 기존 국내 현행 총판, LSP 등 유통업체는 클라우드로 유통망이 바뀌면 역할이 줄어든다. 

지난해 초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 SBCK가 공공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교육 분야 총판도 국내업체 단독 총판에서 SBCK가 추가 합류하며 멀티 총판 체계를 갖췄다. 국내 MS 주요 영역인 공공과 교육 부문에 외국 관련 기업의 영향력이 커졌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기업용(B2B) 유통을 담당하는 LSP역시 외국계 기업이 늘었다. 지난해 독일 업체 콤파렉스가 국내 LSP업체 바이소프트를 인수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업체 소프트웨어원과 러시아 업체 소프트라인까지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MS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서비스프로바이더(CSP) 파트너를 대거 모집하고 있다. CSP는 기존 총판이나 LSP처럼 허가제가 아니라 등록제로 운영한다. 1년 사이에 국내 CSP 파트너사가 60여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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