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결혼, 할까? 말까?... 경제적 관점에는 이득
[신간] 결혼, 할까? 말까?... 경제적 관점에는 이득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25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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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결정짓는 다섯 가지 선택> 로버트 마이클 지음 | 안기순 옮김 | 책세상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직업이나 결혼, 출산처럼 때론 한 번의 결정으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인생을 결정짓는 다섯 가지 선택>(책세상.2017)은 인생의 크고 작은 선택 중에 인생을 결정짓는 다섯 가지를 ‘교육, 직업, 결혼, 자녀, 건강’으로 보고 이를 경제학 관점에서 바라보고 명쾌한 조언을 전하는 책이다.

가령 ‘결혼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경제 논리로만 답한다면 결혼하는 것은 이득이다. ‘규모의 경제’ 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생활비면 두 사람이 살 수 있다”는 격언처럼 한 가정에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면 한 사람이 살때보다 2배 아닌 약 60%만 더 들 뿐이다. 가족 구성원이 많아져도 이런 규모의 경제는 계속 작용하는데 회사에서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면 비용이 많이 낮아지는 원리와 같다.

시간 투자 면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작용한다. 원하는 제품을 사러 상점에 가서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와 정리하는 것까지 한 사람 몫을 사든 두 사람 몫을 사든 소요 시간은 비슷하다. 장보는 시간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구가 두 사람 이상인 가정이 더 경제적 효율성이 큰 셈이다. 공공재를 함께 공유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 같은 등식이 효율적으로 성립하기 위해서 여러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파트너 선택에 있어 자신과 ‘보완적’인 파트너가 나을지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파트너가 나을지 고민하고 미래의 가치를 중시하는지 현재의 가치를 중시하는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장기간 함께하는 만큼 사소한 가치관 하나하나가 앞으로 맞닥뜨릴 상황에 방해가 될 수도 도움이 될 수도 있어서다.

책은 이처럼 결혼을 결정하는데도 열정 같은 감정의 부분만 중시할 것이 아니라 진실성과 공정성을 비롯해 현실적인 ‘생산적 효율성’도 탐색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밖에 교육, 직업 선택, 출산 등 합리적 결정을 위한 통찰을 제시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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