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20곳 여성임원 21명...'유리천장 여전'
금융사 20곳 여성임원 21명...'유리천장 여전'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4.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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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곳 중 절반 아예 없어...'여성 경력단절 영향'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금융회사 여성 직원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 보험사, 신용카드사, 증권사 20곳 임직원 11만9039명 가운데 여성임원은 22명에 그쳤다. 이중 한명은 두 곳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21명이다.

특히나 20곳 중 11곳에는 여성임원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여성임원이 있다해도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등의 직급을 단 경우는 없었다. 대부분 상무, 상무보급에 그쳤다.

금융사별로 보면 4대 은행(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가운데서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에 여성임원이 있다. 

우리은행은 임원 30명 중 여성임원은 정수경 상임감사위원이 유일했다.

국민은행은 4대은행 은행 가운데 여성임원이 가장 많았다. 20명 중 여성은 박순애 감사위원과 박정림 여신그룹 부행장이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에는 여성임원이 없었다. 

6대 보험사에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만 여성임원이 있었다. 그마저도 양사를 합쳐 5명에 불과했다. 

4대카드사 (KB국민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가운데는 현대카드, 삼성카드에만 여성임원이 존재했다. 

이처럼 여성임원의 수가 적은 이유는 여성 노동자의 '경력 단절'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다. 여성 직원은 결혼과 출산을 하는 경우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경력단절이 생겨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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