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결단 미뤘다...속타는 산은, 금융당국
국민연금 결단 미뤘다...속타는 산은, 금융당국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4.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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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동의에 대해 일주일 더 고심하기로 했다.

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투자위원회에서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을 검토했으나 동의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채무조정 대상 회사채 총 1조3500억원 가운데 3887억원의 사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까지는 채무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집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에 서면 사채권자 집회는 부결된다. 가결 조건은 채권액 기준으로 3분의 1 이상 참여와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국민연금의 결정이 늦어지자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은 국민연금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역시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정상화에 동참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대해 자율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P-플랜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대우조선이 어떤 식으로 정리될 것인가, 어떤 식의 정상화 목표를 갖고 있는지 방법이 다 제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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