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부엌에서 배우는 과학 원리
[신간] 부엌에서 배우는 과학 원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0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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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 이강민 지음 | 더숲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과학을 일상과 접목해 재밌고 쉽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과학과 요리의 콜라보다. 매일 접하는 요리가 과학이라는 기획 자체는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출간된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더숲.2017)도 요리하는 과학자가 식탁 위에서 풀어내는 과학 이야기다.

책은 부엌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요리 행위 하나하나에 과학원리가 숨어 있음을 명쾌하게 전한다. 예컨대 “음식을 가열하는 것은 식재료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먹기 좋고 소화하기 쉬운 깨끗한 생성물을 만드는 과정”이라 설명하고, “소금으로 식재료를 절이고 식초를 넣어 산도를 조절하고, 양념을 넣어 확산시키고, 소스에 밀가루를 넣어 젤화시키는 것은 물리적 변환”이라 말한다. 요리하는 모든 과정이 과학과 잇닿아 있음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이 밖에 김치나 장, 막걸리 등 발효식품과 균에 관한 이야기 생선 요리에 생강을 곁들여 먹는 이유, 싱싱한 식재료가 더 맛있는 이유를 과학으로 설명해 흥미를 더한다.

이미 출간되어 화제였던 프랑스 물리화학자와 분자요리의 대가가 손을 맞잡고 낸 <부엌의 화학자>(더숲.2016)나 일본 분자요리 전문가가 낸 <식탁 위의 과학 분자요리>(끌레마.2016)도 함께 읽어볼 것을 권한다. 한국, 프랑스, 일본 각국의 과학자가 쓴 과학과 요리의 콜라보를 비교하며 읽다 보면 또 다른 과학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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