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했다.
29일 정 사장은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본인 임금은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중순 사채권자집회를 앞두고 10% 추가 임금반납이 완료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23일 정부는 2조90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 지원안 발표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손실을 나눠 부담할 경우 신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무쟁의·무분규를 지속하고 회사는 전 직원 임금 10% 반납을 포함한 총액 인건비 25% 감축을 달성해야 한다. 또 시중은행 및 회사채 투자자들은 50~80% 출자전환을 하고 만기를 3년 연장해야 한다.
정 사장은 "유동성 위기로 또 다시 손을 벌리고 회사와 우리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상황이 된 점, 사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추가 고통분담을 간청하기에 앞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임금 반납 등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하루 속히 이러한 상황이 종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리 함께 고통분담에 나설 것을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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