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않는 '유커'...국내 면세점, 내국인 적극 공략
오지않는 '유커'...국내 면세점, 내국인 적극 공략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3.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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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 타격을 입은 국내 면세점 업계가 내국인 대상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자료=한국면세점협회)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자 면세업계가 ‘내국인’대상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을 전면금지 후 지난달 최고액을 기록한 면세점 매출이 업체별로 20~30% 가량 감소했다. 이에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내국인 대상 마케팅 강화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국내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 비중은 대략 25% 수준으로 중국인 다음으로 높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2238만명으로 직전년도(1931만명)보다 15.9% 늘었고 면세점 이용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 10일까지 내국인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호텔 뷔페 이용권, 놀이공원 이용권, 공연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내국인을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15~4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명품 브랜드 사전구매 예약서비스 ‘프라이빗 세일’을 5월말까지 운영한다.

롯데면세점 역시 이달 말까지 '내국인 나이트'행사를 열고 오후 6~9시에 300달러 이상 구매시 1만원 선불카드와 1일 데이터 로밍권을 준다. 또 1달러 이상만 구매 후 경품행사에 응모하면 총 5명(동반 1인 포함) 프랑스 남부 4박6일 여행 패키지도 증정한다. 

최근 한국면세점협회는 내국인 구매 한도 폐지 등을 담은 건의서를 관세청과 국회 각 당 정책위원장들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면세점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내국인의 면세 구매 한도를 적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한국에서도 이를 폐지해 내국인의 구매를 촉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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