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혀서? '마이너스통장' 이용 급증
돈줄 막혀서? '마이너스통장' 이용 급증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1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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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9조5386억, 한달새 5060억 늘어...높은 금리 주의
▲ 금리 상승기가 예고 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마이너스 통장 이용액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쉽게 소액을 빌리고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이용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예고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에 대한 우려도 함께 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월 말 39조5386억원으로 나타났다. 1월말 39조326억원보다 5060억원 늘었다.

통상 연초는 대출 비수기다. 작년 2월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전월 대비 오히려 1023억원이 줄어들기도 했으나 올해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월 들어서도 마이너스 통장 대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13일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잔액은 2월 말보다 1873억원 늘어난 39조70259억원에 달한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대출금리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간편함만 믿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시행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부담을 지고 있는 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8월 연 3.67%였으나 1월 평균금리는 4.00%까지 껑충 뛰었다.

이달 들어서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마이너스 대출금리의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표상품인 행프론 한도대출의 금리는 2월 말 3.89~5.08%에서 14일 3.91~5.11%로 0.02~0.03%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의 KB스마트직장인대출도 같은 기간 0.04%포인트, 신한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상품도 0.0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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