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올해 미국이 두 차례 넘게 기준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오는 2분기 안에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IBK경제연구소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과 국내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은 버블우려, 경기개선, 트럼프 행정부 인사정책요인으로 기정사실화 됐다.
관건은 금리인상 속도다. 시장은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영국 FT(파이낸셜타임즈)가 세계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회에 0.25%포인트씩 총 3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특히 미국 연준이 과거 금리를 평균 17개월에 걸쳐 3.0%포인트 올렸기 때문에 현재 연 3회 금리인상도 무리한 전망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다중채무자, 저신용자, 저소득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상환부담이 커지고 가계 소비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은 연간 9조원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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