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 횟수와 금 매입 타이밍 함수관계
미 금리 인상 횟수와 금 매입 타이밍 함수관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3.1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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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이하일 경우 매수, 4번 이상일 경우 매도...채권도 참고
▲ 전문가는 오늘 밤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3번 이하로 올릴 경우 금이나 채권 단기 매수 전략을, 4번 이상일 경우 매도 혹은 매수 자제를 권고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오늘 밤부터 열리는 미국 FOMC(연방준비제도)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채권의 향배가 주목된다. 최근 금과 채권은 FOMC 우려감에 약세를 보인 바 있다.

■ 금리 4번 이상 올리면, 금 '매수 자제' 혹은 매도하라

전문가들은 먼저 금은 금리 인상 횟수가 3번 이하일 경우 매수를, 4번 이상일 경우 매도를 권유했다. 3번 이하일 경우에도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매수하기를 권고한다"며 "만약 FOMC가 금리를 올해 3번 이하로 올리면 금값은 현재로 유지되면서 점차 오를 수 있지만, 4번 이후면 가격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3회가 유지한다면, 이미 시장 예상과 적중해, 금가격 약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FOMC 직후부터는 금을 사도 된다.

하지만 FOMC가 미국 경제 확신을 가지고 있어, 금리 인상이 4번 이상 오르게 된다면 앞으로 금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

금리 인상과 채권 수익률은 역의 관계

채권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이 3번 이상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리는 미국 금리와 연동되는 성향이 강하다. 아울러, 금리는 채권 수익률과 역의 관계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는 최근 연준 금리 인상 우려감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제는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를 확인해야 하는 국면에 왔다"고 전했다.

만약 미국이 금리를 4번 이상 올린다면 이는 채권 수익률에 직격타다. 신동수 연구원은 "국내 채권금리는 국내 변수가 결정짓지 못하며, 국내 통화정책이 거의 의미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기가 낫다고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리와 연동성이 더 커져, 해외금리가 오르면 국내 금리도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준이 금리를 3번 이하로 올린다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 신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채권을 저가 매수하라는 권고가 나오는데, FOMC에서 이미 3번이상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상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는 채권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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