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콘텐츠 차별화의 비밀...'패턴 변형'
[성공·아이디어] 콘텐츠 차별화의 비밀...'패턴 변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2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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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비밀> 가와카미 노부오 지음 | 황혜숙 옮김 | 을유문화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콘텐츠 시대다. 인터넷 등장 이후 개인은 ‘UGC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콘텐츠의 획일화, 한마디로 아침드라마처럼 패턴이 비슷해진다.

콘텐츠 획일화는 여러 콘텐츠 세계에서 일어난다. 진부해진 콘텐츠 패턴을 바꿀 방법은 없을까. <콘텐츠의 비밀>(을유문화사.2016)의 저자는 패턴을 변형하고, 예측 불가능한 패턴, 아무도 본 적 없는 표현법, 대작주의를 꼽았는데 ‘패턴 변형’은 무척 그럴듯하다.

패턴 변형이란 기존의 틀을 깨는 것으로 영상 작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랑위의 포뇨’가 대표적이다. 깨끗한 선과 디테일한 표현은 사라지고 별안간 거친 선으로 내놓은 작품으로 자신이 가진 그간의 콘텐츠 패턴 변형을 시도했다.

또 어떤 소설가는 알기 쉬운 문장은 술술 읽을 수 있지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 자신의 글에 일부러 악문(惡文)을 넣는다. 음악의 경우 일부러 ‘노이즈’를 넣는 경우도, 특징 있는 사람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모두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사고전환과 약간의 장치로 콘텐츠를 차별화한 경우다.

분야를 막론하고 콘텐츠 차별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그렇다고 무조건 특이한 성공적인 콘텐츠가 되는 건 아니다. 책도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할수록 콘텐츠의 기본이 되는 특징은 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고 조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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