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김현이 흥분했던 <난쏘공>
평론가 김현이 흥분했던 <난쏘공>
  • 김지우
  • 승인 2009.01.1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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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80년대 학교를 다닌 대학생치고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읽지 않은 별로 없다. 더 신기한 것은 그 뒤로 꾸준히 팔리면서 100만부를 넘어섰다는 점.

이 책에 대한 첫 추천인은 아마도 문학평론가 김현이 아닐까 싶다. 김현은 1978년 출간 당시 "밤새워 읽었다"며 "8천부는 나갈 것"이라며 흥분했다고 한다. 이 난쏘공은 왜 대단할까. 이 책에 대한 문인들의 이야길 모아봤다.

"글을 쓰면서 홀로, 깊이 울어보았다면 알 것이네. '난쏘공'을 쓴 작가는 얼마나 많이 울었겠는가. 그건 울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글이네. 그건 작가가 그만큼 아프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글이야."-방현석

"그 어떤 작품보다도 문학적 엄결성과 진정성에 기초하여 한 문장, 한 문장 수를 놓듯 씌여진 '난쏘공'이기에, 삼십여젼이 지난 이 시대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닐까." 권성우 문학평론가

"스무 살에 처음 '난쏘공'을 읽은 후 책장을 덮으면서 내가 중얼거렸던 말은 딱 한 문장이었다. '아름답다...' 책을 읽는 내내 자주 눈물이 스몄지만 흘러 넘치지는 않았다."-김선우 시인

조세희는 30주년 기념 당시, 글쓰기에 대해 “글 쓰는 게 늘 싸우는 것 같다. 가장 어려운 게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난쏘공이 그토록 사랑 받는 것은 바로 치열한 작가정신 때문이 아니었을까.  [김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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