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적자행진에 알바비도 직원급여도 '체불'
이랜드파크, 적자행진에 알바비도 직원급여도 '체불'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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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는 지난 23일 대표이사 명의로 외식사업부 직원들에게 '2월 급여 지연 지급 안내문'을 보냈다. (사진=이랜드파크)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지난해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급여를 주지 않아 물의를 빚었던 이랜드파크가 이달 직원들 급여도 상당부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23일 대표이사 명의로 외식사업부 직원들에게 '2월 급여 지연 지급 안내문'을 보냈다. 안내문을 통해 2개월 연속 협력사 대금 지연이 지연될 상황에 처해 내부에서 고통분담 차원으로 직원들의 급여 지연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랜드파크가 직원들 급여 지연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낸 이유는 회사 유동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랜드 파크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적자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지난해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불액 가운데 절반 가량을 해소하는 과정에 회사 돈이 사용되면서 자금 상황에 부담이 커졌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이랜드파크 내에 일시적인 자금 상황 때문에 사회적 책임상 협력업체 비용을 우선 지급한다는 원칙하에 본부 직원은 10여일 정도 급여가 지연되게 됐다"며 "가급적이면 10일 이전에 정상적으로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와 계약직 직원의 2월 급여는 100% 정상 지급된다. 그러나 현장 어시스턴트 매니저 이하 직급의 직원은 2월 급여일에 50%, 나머지 50%는 3월10일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본부 전직원 및 현장 매니저 이상 직급 직원은 2월 급여가 3월10일 100% 지급될 예정이다.

김현수 대표는 "회사의 상황으로 인해 직원들께 어려움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고 최선을 다해 재무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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