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스톡옵션으로 '책임경영' 강화
SK그룹, 스톡옵션으로 '책임경영' 강화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24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SK)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책임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다시 부여키로 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스톡옵션 29만8800주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SK하이닉스의 23일 종가(5만원) 기준으로 약 15억원어치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규모의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SK하이닉스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을 도입키로 했다"며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을 직접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SK그룹 17억 투자를 결정하는 등 최태원 회장은 투자의지와 혁신 가치를 내세우며 책임경영을 강조해왔다. 이번 결정 역시 이같은 행보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를 의결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이고, SK텔레콤은 2002년 이후 15년 만에 부활했다. 

SK그룹 계열사 중에는 SK㈜도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의 이사회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는 최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SK그룹의 지주회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스톡옵션 도입은 그룹 차원이 아니라 각 계열사 이사회 별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계열사 전체로 확대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