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동차 부품·에너지 솔루션 신성장사업 '가속도'
LG, 자동차 부품·에너지 솔루션 신성장사업 '가속도'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2.2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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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LG가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 신성장 사업으로 몰두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가 GM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고 LG화학은 세계 1위 에너지저장 시스템 기업 ‘AES'와 ESS분야 최초로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IT역량·IoT 기술 자동차 부품에 융합해 집중육성

LG는 일찍이 자동차 부품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계열사마다 전문분야를 육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LG CNS의 자회사였던 자동차 부품 설계기업 ‘V-ENS'를 합병해 ’VC사업본부‘로 출범시켰다. 아울러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업계와의 제휴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부품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GM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 충전기, 전동 컴프레서 등 부품 11종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초고해상도 광시야각 기술과 터치기술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자동차 부품 전자화에 대비해 소재 및 부품기술을 전장부품에 적용해왔다. LG이노텍의 자동차 전장부품은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무선충전모듈, 터치패널 등 총 20여종에 이른다. GM으로부터 품질우수상을 받았다.

LG화학은 지난해까지 총 29개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36조원을 돌파했다. 또 세계 최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2015년 난징에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홀랜드, 한국 오창 등 주요 거점에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LG하우시스는 경량화 부품, 소재부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社의 지분 50.1%를 인수했다. c2i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 LG전자 세계 최고 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 (사진=LG)

'토탈에너지 솔루션' 확보...에너지 신사업 공략 가속

LG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관리를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우선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2013년에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유럽’에서 ‘모노엑스네온(Mono X NeON)’으로 아시아기업 최초 본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네온2(NeON2)’, 지난해에는 ‘네온2 바이페이셜(NeON2 BiFacial)’이 본상작에 선정됐다.

LG화학은 2015년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이하 AES)와 분야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AES가 2020년까지 전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GWh급 물량을 우선 확보했다.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 CNS는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기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07년 국내 태양광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SI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에 55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약 2만3500 가구가 일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해 국내 기업 중 일본 태양광발전사업 최대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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