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한국인이 점점 뚱뚱해지는 가운데 비만 억제를 위해 흑마늘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비만 환자는 10명 중 3명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고도비만 환자수도 10년간 3배나 증가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재고되는 가운데 흑마늘이 비만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생명과학회지(2011)에 발표된 연구는 흑마늘의 지질대사 개선효과를 규명했다. 연구진은 실험용쥐에게 6주간 흑마늘 추출물을 먹인 결과, 실험군 쥐의 중성지방 함량이 가짜약을 먹은 대조군 쥐에 비해 31mg/dl 가량 낮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마늘의 펙틴과 피트산 성분이 콜레스테롤 대사에 작용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체내에서 지방분해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에 유익한 흑마늘의 효능에 힘입어 흑마늘을 찾는 비만 환자들이 많다. 이에 건강식품업계에서는 흑마늘을 마늘즙, 마늘환, 마늘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 중 흑마늘즙은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성분 함량 등이 달라져 구매 전에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흑마늘은 물에 달여 추출한 진액으로 마시는 것보다 흑마늘을 통째로 간 후 농축액에 분말을 넣는 형식으로 판매 되는 것이 더 많은 영양을 담을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통째 갈아 만든 흑마늘추출분말과 물에 달인 흑마늘즙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흑마늘추출분말은 흑마늘즙보다 철, 칼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최대 9.03배 더 높았다.
비만은 당뇨병과 고지혈증부터 심혈관계 질환 및 일부 암의 발병과도 관련이 깊어 모든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식습관에 기인하는 질환인 만큼 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은 물론, 비만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적정 체중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