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수 2개월째 감소세...경기침체·구조조정여파
제조업 취업자 수 2개월째 감소세...경기침체·구조조정여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1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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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취업자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 전환 후 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줄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5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인 11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7년 2개월 만에 0.4% 감소세로 전환된 후 보인 이후 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계속되는 제조업 취업자수 하락세는 조선·전자통신·전기·철강 등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면서 노동시장 구조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3만5000명 줄었다.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은 2014년 1월 이후 3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달에도 11만 5000명 축소됐다.

식품·화학제품 제조업 등의 피보험자는 12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른 간편식 생산확대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도소매(6만3000명), 숙박음식(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3만6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7.1%),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6%) 등 순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5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9000명(2.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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