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는 못줘도'…우대금리 대신 포인트 쏜다
은행, '이자는 못줘도'…우대금리 대신 포인트 쏜다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1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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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화 가능해 사실상 이자를 더 받는 격"
▲ 은행 멤버십 포인트 앱이 나오면서 이자 대신 포인트 혜택이 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한국은행 시중금리가 연 1.25%로 바닥을 기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역시 1-2%에 머물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우대금리 대신 각자 내놓은 멤버스앱의 포인트를 통해 고객을 모으고 포인트를 증정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머니세상 적금'과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을 내놨다. 기본이율은 1년 만기 기준 연 1.0%에 불과하지만 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하는 것에 동의하면 적금은 1.6%포인트, 예금은 0.8%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정기예금만기 해지시 이자에서 떼는 15.4%의 세금도 하나머니포인트로 다시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율로 따지면 적금은 3.3%, 예금은 2.24%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우리KT 꿀데이터통장'의 혜택으로 꿀머니(포인트)를 증정한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3월말 까지 가입한 고객 가운데 KT통신요금을 자동이체 신청하고 자사 멤버십 앱인 '위비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매월 2000꿀(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 적립은 10개월간만 이뤄지며 현금처럼 쓸 수 있어 2만원을 받는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가입을 유도함과 동시에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멤버십 포인트는 사실상 현금과 같아 고객들이 이자를 더 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융권에서는 최근 포인트 혜택이 점점 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멤버스 앱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멤버스 앱을 낸 KEB하나은행의 '하나 멤버스'부터 KB국민금융의 '리브 메이트', 신한금융의 '신한판클럽', 우리은행의 '위비 멤버스'까지 나오며 모두 고객 유치에 나섰다. 고객의 앱 가입을 유도하기위해 가입만해도1000-2000 포인트를 증정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들 역시 포인트 증정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의 네이버페이는 계좌를 처음 등록만해도 1000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2월 한달동안 네이버페이 계좌간편결제시 포인트를 1% 추가로 적립해준다. 기본 1%에 총 2%까지 받을 수 있다. 계좌 최근 송금 서비스도 내놨다. 첫 송금을 실행하면 1000원 포인트를 준다.

그외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도 다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당 가맹점 첫 결제 혹은 구매시 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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