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녹십자가 백신 매출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3일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9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09억9100만원으로 18.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9억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독감백신 매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독감백신 매출 상당부분(130억원)이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프리미엄 백신이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인 MSD와 프리미엄 백신 공동판매로 백신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고 말했다. 이어 "또반기 북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 가시화로 제약바이오 종목 중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2년째 제약업계 매출 '1조클럽'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15년 매출 기준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조원이 넘은 곳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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