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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토] 열등감, 자신감...얼굴의 모자이크

<외모지상주의의 역설> 박상훈 지음 | 안태영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 정미경 기자lsophia@whitepaper.co.krl승인2017.01.11 12: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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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젊은 여자의 옆모습이 보인다. 머리는 뒤로 틀어 올렸다. 눈썹은 길고 다소 새침한 표정이다. 얼굴 피부가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삼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석고상 같다. 삼각형 조각 여러 개가 얼굴에서 떨어져 나오고 있다. 사람의 얼굴이 분해되는 느낌이다. 불안하고 고통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무엇을 말하는 사진일까?

우리나라는 성형대국이다. 성형 수술을 잘하는 의사를 찾아 성형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이 있을 정도다. 이러한 현상을 비판만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취업 시 인사담당자의 98%가 ‘외모를 고려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 경우 외모도 경쟁력이 된다. 성형을 허영이 아닌 생존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모지상주의의 역설>(알에이치코리아, 2016)을 쓴 저자는 성형외과 전문의다. 그는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를 통해 ‘외모지상주의의 역설’을 말한다. 성형수술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라기보다, 예뻐지기 위한 개인의 욕망과 이것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나 생겨난 ‘사회화의 과정’ 중 하나로 보자는 것.

이어 그는 누군가 성형을 한다면 그 이유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성형은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콤플렉스와 열등감을 해소하고, 삶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 하는 것이며, 그 결과 덤으로 예뻐졌다는 포괄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성형수술은 어디까지 얼마만큼 더 발전할까?

정미경 기자  sophia@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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