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 "고급자격증·석박사 학위 등 필요없어"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 "고급자격증·석박사 학위 등 필요없어"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1.05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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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담당자 40%정도가 구직자들의 잉여스펙이 필요없다고 답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고급자격증·석박사 학위 등의 잉여스펙이 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280명을 대상으로 '구직자 잉여 스펙'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8.9%가 '직무와 관련 없는 스펙은 필요 없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구직자의 잉여 스펙이 채용 과정에서 어떻게 평가 되는가'를 묻자 '직무와 관련없는 스펙은 필요 없다'는 답변이 38.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개인의 노력을 알 수 있는 척도라고 생각한다' 19.6%, '채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15.4%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82.5%는 '인재 채용 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들이 말한 불필요한 스펙 1위는 '변호사 회계사 등 고급 자격증(15%)'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로 '석/박사 학위'가 11.3%를 차지했으며 '한자 능력(10.1%)', '봉사활동 경험(9.4%)', '학벌(7.9%)', '학점(7.2%)', '공모전 등 수상 경력(6.8%)', '동아리/대외활동(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잉여 스펙들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6%가 '스펙으로만 인정받는 사회 현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직자들의 무분별한 스펙 집착(29.3%)', '기업들의 천편일률적인 평가 기준(15%)',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적 결핍(5%)'순이었다.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는 구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스펙에 목숨걸지 말고 하고 싶은 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스펙보다 실무 경험이 중요하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나를 위한 스펙이 되길 바란다'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이어 '무엇이든 배우고 실력을 쌓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마련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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